중년배우 이경영 충무로 역사와 함께 걸어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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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4. 14:41 컬쳐

오랜시절 영화와 TV 브라운관에서 오랫동안 시청자와 함께 해온 중년배우 이경영씨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올해 벌써 58세로 60이 내일 모래이신 중년배우랍니다. 



1960년 충북 충주 출생입니다. 종교는 천주교, 혈액형은 B형이라고 하죠. 1987년 영화 연산일기로 데뷔를 하신 후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가 100편 정도라고 합니다. 최근에 출연한 영화로는 내부자들, 더테러라이브, 소수의견, 남영동 1985, 지금 상영하고 있는 군함도에 이르기까지 개봉하여 흥행하는 영화에 거의 모두 출연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정말 쉴세없이 몇년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을 하셨는데요. 출연을 하는 모든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내어 그 존재감이 대단하시죠. 최근에는 악역으로 많이 출연을 하셨는데, 감칠맛 나는 연기로 지저분한 악역연기를 하지 않으십니다. 


이경영


1990년대 충무로에서 연기를 하시고 출연료를 받으시면 꼭 들르셨던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장충동 족발집이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고양시에 자택 근처에 있는 족발집에 자주 들러 주변 주민들에게는 족발집을 부업으로 하는 것 같다는 소문이 났다고 하네요. 



2002년 미성년자와 안좋은 사건으로 긴 공백시간 갖으셨었는데 그 공백기간이 다시 연기자로서 본심을 잃지 않고 걸어가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 공백기간을 만회하고자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배우 이경영


배역을 받으면 유명 연예인들은 출연을 고심하다가 거절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경영씨는 거의 거절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음이 약한 것이라서 그렇지는 않다고 하며 "내가 잘난 것이 없는데 뭘~ " 하는 마음에 모든 배역을 수락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영화는 이경영 출연한 영화냐 이경영 출연하지 않은 영화냐 이렇게 둘로 나뉜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대중에게 큰 인기를 받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하자 배우 이경영씨는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먼저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선택을 받을 수도 없을 뿐더러 대중에게 인정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네요. 자신의 연기력으로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공감을 받았답니다.


남영동 이경영


군함도 이경영


배우 이경영


더 숙연해지는 말씀은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서 주연과 조연을 맡아 수많은 흥행작들을 만들어 내셨는데도 아직 연기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감정 이입이 중요한데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맞는 역할을 맡으면 감정 이입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연기해온 상황을 돌아보면서 충분히 공감할 연기를 하고 스텝들로 부터 오케이 사인을 받고 나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그 연기는 과거가 되어버리지만 자신이 충실하게 소화했던 배역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주기적으로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하는 군요. 


이경영씨가 말씀하시는 뛰어난 연기는 모든 배우들과 스텝들 간의 조화라고 합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자신만의 특별한 감정을 분출하면 서로의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면서 대중들이 느끼고 공감하게 만드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행동과 눈빛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아직도 어렵다고 하네요. 아직도 연기를 하시면서 계속 숙제가 남은 듯 하다고 하네요. 



점점 연기를 알아가면서도 아직도 연기를 잘 모르겠다라고 겸손한 말씀도 하십니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듯 합니다. 더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감초역할을 잘 해줄 중년배우 이경영씨의 이야기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영화에서 뵙고 싶습니다.